천안시 ‘2022 디지털 온택트 아우내봉화제’가 오는 28일 대면과 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열려 3.1운동 103주년을 기념한다.
천안시는 아우내봉화제를 1978년 2월 28일 처음 시작한 이래 매년 3.1운동 기념으로 유관순열사기념관 광장 및 아우내 장터 일원에서 열어왔다. 최근 5년 동안 2018년 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 2020년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취소한 데 이어 작년에는 SNS이벤트 등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올해는 아우내봉화제 명맥이 끊이지 않도록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대면과 비대면을 섞은 방식을 도입한다. 천안청년회의소 주관으로 시민 자율적인 행사 참여를 독려하고, 유튜브 생중계로 국민화합 도모 및 애국충절의 고장 천안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추모제 행사에서는 유족대표 등이 유관순열사 추모각과 순국자 추모각에서 각각 참배와 헌화?분향 등을 진행하고, 이어서 대면으로 참석한 내외빈 49명과 301인의 랜선 관객이 참여한 가운데 사적관리소 광장에서 기미독립선언서 낭독, 주제공연, 3.1절 노래합창, 횃불점화, 만세삼창, 열사의거리 행진(재현행사) 등을 펼친다.
또 시는 시민들이 비대면으로 아우내 봉화제를 추모할 수 있도록 2월 25일부터 2월 28일까지 천안시 누리집(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추모관도 운영한다. 추모관을 통해 누구나 비대면으로 만세운동에 참여한 순국자를 추모하는 글을 남길 수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그동안 아우내봉화제가 지속해서 개최되지 못했지만, 올해부터는 명맥이 끊기지 않도록 코로나 시대 모범적 행사를 진행해 지역을 대표하는 역사와 문화축제로 계승 발전할 것”이라며,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고 전 국민이 애국정신을 함양하는 뜻깊은 아우내봉화제를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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