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꿈의 에너지인 ‘인공태양’의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구체적 청사진을 완성, 상용화 실현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23일 도청 서재필실에서 과제책임자인 나용수 서울대 교수를 비롯해 한국에너지공대, 포항공대, 원자력연구원 등 인공태양 분야별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공태양 산업생태계 구축 타당성 조사 연구’ 최종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선 전남도의 인공태양 산업 선점을 위한 타당성 검토와 추진 체계, 인공태양공학연구소 유치 전략을 제시했다.
지난해 2월 전남도와 한국에너지공대가 공동으로 착수한 이번 연구는 국가계획에 반영하는 것이 목표다. 20여 명의 국내 최고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위원을 활용해 전문성 높은 탄탄한 계획 수립에 중점을 뒀다.
연구는 인공태양 핵심기술 분류 및 기술 성숙도 조사, 연구개발 시설․장비 구축 방안, 연차별 소요 인력 및 인재 양성 방안, 부지 지반조사 등 구체적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전남도는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인공태양 전문가 의견 수렴, 도 내부 검토과정을 거쳐 ‘전남 인공태양공학연구소 유치 위원회’를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그동안 인공태양 관련 연구기반 조성으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왔다.
오는 3월 개교하는 한국에너지공대에 인공태양 전문가를 교수로 초빙했고, 대학원생 중심 인공태양 인재 양성을 앞두고 있다.
또한 지자체 최초로 대학을 주관기관으로 하는 ‘인공태양실증로용 초전도도체 실험설비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국비 485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6년간 사업을 추진하며, 첫해 사업비는 40억 원이다. 초전도도체는 과기부가 발표한 인공태양 8대 핵심기술 중 하나로, 1억℃의 초고온 플라스마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대형 부품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인류가 기후변화와 에너지 확보 문제에 직면한 만큼 무한하고 청정한 에너지인 인공태양의 가치가 날로 커질 것”이라며 “연구 인프라와 역량을 착실히 확충해 전남도가 꿈의 에너지인 인공태양을 상용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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