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4일 완도 고금면에서 탄소중립 실천과 나무심기 참여 공감대 형성을 위한 ‘완도군 2022년 첫 나무 심기 행사’를 하고, 한반도 아열대화 기후변화에 대응할 국립난대수목원 조기 조성을 최병암 산림청장에게 건의했다.
이날 열린 나무심기 올해 첫 행사에는 최병암 청장, 황금영 (사)숲속의 전남 이사장과 임업단체, 지역주민 50여 명이 함께 참여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난대수종인 황칠나무 1천600그루를 심었다.
특히 전남도는 행사에서 참석한 최병암 청장에게 “한반도 아열대화 등 기후변화 대응 전초지가 전남이고, 국립난대수목원이 조기에 조성돼 그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조기 착공을 위해 올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도유지와 국유지 간 신속한 토지교환 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
전남도는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4월 말까지 2천200ha에 463만 그루 나무 심기를 목표로 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목재와 산림바이오매스 생산을 위해 편백나무, 소나무, 백합나무 등 1천800ha와 기후에 대응한 난대수종인 황칠나무 숲 400ha를 조성한다.
미세먼지 및 산림재해 등 사회적 이슈의 적극 대응을 위해 미세먼지 저감숲, 산불 예방을 위한 내화림대 조성, 지역의 비교우위 자원의 산업화를 위한 소득숲 등 다양한 기능의 숲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시대 나무를 심고 가꾸고 숲을 보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2050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고, 후손에게 깨끗한 환경과 건강한 미래를 물려주기 위해 숲 조성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