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85% 이상이 재택치료를 하는 등 재택치료자가 급증하면서 지역 특성을 살린 전남형 재택치료 시설이 호응을 받음에 따라 시설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가 자체 운영하는 전남형 재택치료 시설은 지난 1월부터 수련원, 자연휴양림, 숙박시설 등 22개 시군 24개소에서 총 410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다.
고령층이 많고, 의료 취약지역이 많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쾌적한 공간과 안전한 격리 및 치료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5일 현재 전남지역 재택치료자는 총 1만 3천573명이다. 전남 3천533명이 발생해 이중 85.1%인 3천8명이 재택치료자로 분류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까지 전남형 재택치료 시설을 총 459명이 이용했으며, 이중 346명이 퇴소하고, 현재 113명이 안전하게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대상자는 돌봄이 필요한 1인 생활 고령자, 가족 구성원이 많은 1인 확진자, 기타 거주환경 등으로 재택치료가 불가능한 확진자 등이다.
전남형 재택치료 시설은 관리 인력의 효율적 운영이 가능하고, 공동 격리자의 추가 감염을 예방할 수 있어 효과적이라는 평가다.
또한 관내에 재택치료 공간이 마련돼 안전한 격리를 하고, 의료 취약지역의 경우 건강 악화 등 응급상황 시 대응을 신속하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상자도 개인 여건상 재택치료가 불가한 상황에서 쾌적한 환경 속에 재택치료를 할 수 있어 긍정적 평가를 하고 있다.
전남도는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시설 재택 공간을 확보해 총 500개 객실까지 늘려 총 1천400명까지 수용하도록 확대할 방침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재택치료자 중 기준에 적합한 대상자를 선별해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개인 여건상 재택치료가 힘든 대상자가 안전하고 신속하게 치료받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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