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전국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어서고, 수도권 비율이 전체의 64%를 넘게 차지하고 있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전년도에 이어 올해도『제103주년 3.1절 기념 타종행사』를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월 4일(금)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가 2주 연장되었으며, 지난 설 명절기간 이후 확진자가 다시 9~15만 명대로 급증, 전국적인 대규모 생활감염으로 5차 대유행이 본격화되어 ‘코로나19 감염증’ 의 확산 방지를 위해 부득이 타종행사 취소를 결정하게 되었다.
3.1절 관련 기념공연 및 태극기 물결행진 등 부대행사는 취소하지만 170여 년간 대를 이으며 보신각을 지켜온 ‘보신각 종지기’가 직접 33회의 보신각종을 타종하여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며 3.1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겠다고 밝혔다.
보신각에서 실시하는 기념일 타종행사는 3.1절, 광복절, 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있다. 이중 3.1절 기념 타종행사는 1946년부터, 8.15광복절 기념 타종행사는 1949년부터 시행하였으나 6.25 전쟁이 일어나면서 보신각이 훼손되어 타종이 중단되었다가 1953년 말에 보신각을 새로 지으면서 다시 시행하여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또한, 2006년 11월부터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11시부터 12시 20분까지 보신각에서 실시하는 상설타종행사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에 따라 정부 및 서울시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시설물 비개방 상태에서 서울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한 시민에 한해 참여가 가능하며 한 가족당 6명 이하, 하루 총 10명 이내로 타종참여를 축소하여 진행한다.
보신각 상설 타종행사는 향후 코로나19 확산 여부 등 추이에 따라 행사 정상추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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