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농업기술원은 봄철 입맛을 돋우는 도내 농가맛집을 엄선해 추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 장기화로 움츠려있기만 했던 농가맛집에 활성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지역 식재료를 담은 특화밥상 23종과 간편 조리세트(밀키트) 및 도시락 49종도 함께 개발했다.
주로 제철 농산물로 밥상을 차려내는 농가맛집 중에서 특히 봄철 식재료가 눈에 띄는 곳으로는 부추를 이용한 포항의 하옥산장식당, 새싹보리와 보리를 활용한 구미의 보리각시, 뽕잎을 이용한 상주의 두락,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던 어수리를 활용하고 있는 영양의 남이포식당, 산수유 꽃이 아름다운 봉화의 산수유길사이로, 해방풍을 활용한 울진의 동치골허브야생화마을, 다양한 산채를 담아낸 울릉의 산마을식당 등을 들 수 있다.
농가맛집은 마당에 들어서는 순간 중장년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MZ세대에게는 한적하고 고즈넉한 시골 감성을 자극해줘 일상에서 벗어나 소소하지만 깊은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다.
한국관광공사(빅데이터를 활용한 혼행*인식변화 및 행태분석)에 따르면 코로나백신 접종 이후 혼자 하는 활동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혼행 : 혼자 하는 여행
관광 부분 전체 소비액(BC카드) 중 1인 세대의 소비비중은 지난해14.58%로 전년대비 5.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현재 관광시장은 2인 이상의 가족단위를 기본으로 서비스 및 인프라가 구축돼 있어 향후 개인화·다변화하는 관광 수요 맞춤형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다.
1인 또는 가족 경영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농가맛집도 현재는 예약을 통한 2인 이상의 서비스가 주를 이루고 있으나, 최근 관광트렌드에 맞춰 혼행을 위한 1인 밥상제공 등 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
농가맛집은 농가형 외식문화공간으로 농촌진흥청과 경북농업기술원이 육성·지원해 도내 30여 곳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 직접 생산한 농산물로 조리하거나 지역에서 생산된 식재료를 활용함으로써 건강한 상차림을 사철 맛볼 수 있다.
신용습 경북도 농업기술원장은 “봄철 식재료를 활용한 농가맛집에서 농촌의 건강한 봄맛을 한껏 누려보고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도 봄처럼 산뜻해 지기를 바란다”며, “농가맛집도 관광트렌드에 맞는 서비스가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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