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올해 ‘전환방식’을 통해 9개소 국공립어린이집을 추가로 확충하는 등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과 공보육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그동안 시는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으며 현재 46개소 국공립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신규 설치보다 전환방식을 통해 국공립어린이집을 확충하는 데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환방식은 장기임차(무상) 방식으로 시설을 확보함에 따라 부지 구입이나 건축에 드는 막대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영유아 수 감소로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어린이집의 활로를 개척하는 동시에 기존 원장의 풍부한 보육현장 경험 활용 및 어린이집 운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다.
먼저 시는 공동주택 관리동 내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한다. 영유아보육법에 따르면 500세대가 넘는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관리동 어린이집 시설을 국공립으로 운영하도록 의무규정을 두고 있다. 이에 천안에서는 4개소가 의무 대상지로서, 연내 4개소 민간어린이집이 국공립으로 신규 설치될 예정이다.
또 작년 전환신청이 있었던 민간어린이집 2개소를 비롯해 3개소를 추가 모집하며 연내 5개소 민간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선정 절차는 1차 사전적격심사와 2차 발표심사로 이뤄진다. 신청요건을 충족하는 대상지 중 정원충족률이 높은 6개소(2배수)를 선정한 후, 위탁운영자를 대상으로 발표심사를 거쳐 발표점수가 높은 3개소를 최종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전환대상지 모집공고는 3월 초 있을 예정이며, 세부 절차 및 내용은 천안시 홈페이지(고시.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공립어린이집으로 선정되면 아동친화적인 보육환경 조성을 위한 리모델링비 1억1000만 원과 기자재비 1000만 원이 지원되며, 입주자 자녀에게 30~70% 범위 내 우선 입소권이 부여된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은 보육 선진도시 천안 조성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며 “특히 전환방식은 기존 민간어린이집과 상생할 수 있는 방식이므로, 수요에 따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니 많은 천안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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