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8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 정책회의를 열어 산불 예방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육성 등 주요 현안을 협의하고 특히 급증하는 코로나 확진자의 효과적 치료를 위해 환자 분류체계를 간소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날 정책회의에서 “코로나 환자 분류가 위중증과 준중증, 중등증, 경증, 4단계로 복잡해 도민이 알기 쉽게 체계화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오미크론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상황을 감안, 효과적 대응을 위해 병원 입원 전․후 단계인 위중증과 예비중증 정도로 간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산불과 관련해선 예방활동에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최근 경북 울진, 강원 삼척 등의 대형 산불을 보면 가뭄이 심한데다 바람까지 거세 삽시간에 큰 불로 번지고 진압도 힘든 상황으로 위험성이 굉장히 커졌다”며 “예비비를 활용해서라도 요소요소 길목에서 눈에 잘 띄는 감시 및 예방활동을 펼쳐 산불이 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첫 입학식에서 대통령이 영상축사를 통해 ‘대한민국이 에너지 강국으로 가는 발판이자 균형발전의 상징’임을 언급했다”며 “앞으로 에너지공대 지원을 통해 에너지 첨단 과학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산업화․실용화하는 한편 산학연 클러스터와 연계해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선순환 구조를 이루도록 함으로써 명실공히 전남이 에너지 대전환시대 글로벌 허브로 자리매김토록 하자”고 강조했다.
정책회의에서는 또 균형발전 및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지방소멸대응기금 확대, 유네스코 자연유산에 등재된 전남 갯벌의 보존 및 관광상품화, ‘신해양·문화관광·친환경 수도, 전남’의 비전을 담은 ‘으뜸전남 미래전략’의 차기 정부 국정과제 채택, 작은 것이라도 도민에게 도움이 되고 실제 효과가 있으면서 도민 피부와 와닿는 정책 발굴 등에 전 실국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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