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16일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흥해읍)에서 그린바이오 융합형 시설인‘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의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종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김정재 국회의원, 김희수 경북도의회 부의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공공영역에서 처음 시도되는 식물세포・식물체를 활용한 동물용(가축용) 의약품 제조 지원 시설이다.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 식물백신 기업지원시설 건립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총사업비 177억원(국비60, 지방비117)을 투입해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조성하게 됐다.
센터는 앞으로 ▷완전 밀폐형 식물재배시설 ▷우수 동물용의약품 제조기준(KvGMP) 백신생산시설 ▷비임상 효능평가시설 ▷기업지원시설 구축을 통해 식물기반 바이오의약분야 중소벤처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개요
∙규모 : 부지면적 6,840㎡, 연면적 4,694㎡
∙시설 : 본관 3층(동물용의약품제조시설, 식물배양시설, 기업입주시설)
별관 1층(동물효능평가시설)
∙상황 : ‘18 공모선정, ’19 건축설계, ‘20 착공, ’21.12 준공 및 시설가동
또 준공에 맞춰 바이오앱, 진셀바이오텍, 바이오컴, 툴젠, 지플러스생명과학 등 그린백신 분야의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한 5개 중소벤처기업이 입주(역외기업 3개소)를 확정했으며, 센터를 중심으로 새로운 바이오의약품 플랫폼인 그린백신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으로 전망 된다.
아울러, 준공식과 함께 그린바이오 신산업 육성과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활용 증대를 위해 경북도와 포항시, 포스텍, 한동대, 포항테크노파크,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및 참여기업 5개사가 함께 산․학․연․관 상호 업무협약을 맺으며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으로 경북도와 각 기관들은 그린바이오 분야에서 ▷공동기술개발·연구 협력 ▷전문인력양성 ▷인프라 공유 ·기업지원 ▷그린바이오 신산업 발굴 등의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조하기로 했다.
또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 중인 그린바이오벤처캠퍼스 조성 사업 유치에도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식물백신 분야는 농업과 생명기술이 결합한 바이오산업 분야의 새롭게 시도되는 영역”이라며, “이번 센터의 준공으로 이와 연계한 그린바이오 신산업을 육성하고, 관련 기업의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대표적인 그린백신 특화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식물백신은 식물세포나 식물체를 이용해 특정 병원(病原)의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생산되는 백신으로 기존 백신과 달리 바이러스를 직접 사용하지 않아 병원체의 전파 위험이 없으며, 식물 배양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해 질병 확산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재 식물 기반 의약품 개발은 미국, 일본, 캐나다, 유럽 등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고셔병(‘12. 미국), 아프라카에서 발병한 에볼라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지맵(‘14. 미국, ZMapp)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 코로나19에 대응해 식물을 활용한 백신 개발도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2월 캐나다 바이오제약회사 메디카고(Medicago)는 세계 최초로 식물기반 코로나19 그린백신을 캐나다 정부로부터 사용 승인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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