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청년, 신혼부부 등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핵심사업으로 추진하는 공공주택 1만호 공급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도는 17일 오전 10시 제주시 건입동에 마련된 행복주택 ‘마음에 온 건입’의 준공식을 개최했다.
총 사업비 199여억 원이 투입된 건입동 행복주택은 144세대로, 제주개발공사에서 건립한 행복주택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건입동 행복주택 사업은 2018년 국토교통부의 노후 공공청사 복합개발 사업 후보지로 선정됐으며, 2020년 1월 착공해 올해 2월 공사를 마쳤다. 입주는 4월 말부터 시작된다.
건입동 행복주택에는 야외 휴게공원, 태양광 발전시스템, 무인택배 시스템, 주민 커뮤니티센터 등 입주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특히 행복주택 인근에 학교 등 교육시설, 탐라문화광장, 탑동광장, 동문재래시장, 대형마트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입주 경쟁률이 평균 10.6대 1에 이를 정도로 도민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건입동 행복주택은 보증금과 임대료가 저렴할 뿐만 아니라, 제주도의 주거복지사업으로 보증금의 절반을 무이자로 지원해 입주자들로부터 호응을 받고 있다.
이날 준공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강성의 제주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 김정학 제주개발공사사장, 입주 예정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준공식에서 “주거안정은 행복의 밑거름”이라면서 “행복주택은 젊은 세대를 비롯한 주거급여 대상자 등이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가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제주도정은 도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정부와 제주개발공사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면서 주거 사각지대가 없는 촘촘한 주거 복지망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준공식 이후 청년과 신혼부부가 입주할 새 집을 둘러보고 이들이 입주과정에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철저하게 준비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는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 공공주택 1만호 공급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현재 7,377세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중 3,269세대가 입주를 완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