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겨울 철새가 북상하고 3월 들어서도 전북, 경기, 강원 등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산발적으로 검출됨에 따라, 발생 차단을 위한 잔존 오염원 제거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잠재 위험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가금농장을 대상으로 선제적 일제 검사를 추진하고 있다.
검사는 농장별로 총 3회씩 이뤄진다. 지난달 24일부터 최근까지 199호의 모든 오리농장을 2차례씩 검사했다. 1회 검사에선 고흥 1개 오리농장을 조기 색출해 신속한 차단방역을 펼쳐 확산을 차단했다. 2회 검사에선 모두 이상이 없었다.
전남도는 이달 말까지 방역 취약 축종을 대상으로 3차 검사를 마치고 평시 검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번 검사는 육용오리, 토종닭, 산란계·종오리·종계·메추리 등 산란가금뿐만 아니라 전통시장, 계류장도 포함한다.
전남도는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2월 종료했으나, 지역에 겨울 철새가 일부 남아있고 과거 봄철에 발생했던 사례도 있어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단계’로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농장주 출입통제와 준수사항 행정명령 21종, 농장 진입로 및 주변 도로 소독지원, 가금농장 소독캠페인, 거점소독시설 운영 등 주요 방역 조치를 발생 시기에 준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과거 봄철에 철새가 북상하면서 잔존바이러스로 인해 5차례 발생한 사례가 있어 추가 오염의 위험성이 있다”며 “가금농장은 경각심을 갖고 잔존바이러스가 박멸되도록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 출입차량 차단, 축사 출입 시 장화 갈아 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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