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천안함 피격·연평도 포격전으로 산화한 서해수호 55용사를 추모하는 ‘제7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이 25일 오전 10시 국립제주호국원 현충광장에서 거행됐다.
올해 ‘서해의 별이 되어, 영원한 이름으로’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희생과 헌신으로 나라를 지킨 용사들을 추모하고 명예를 선양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는 제2연평해전 20주기를 맞는 해이고, 이날 기념식은 지난해 12월 개원한 국립제주호국원에서 거행되는 첫 정부기념일 행사여서 참석자들은 더욱 큰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기념식에는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좌남수 제주도의회 의장, 이석문 교육감을 비롯해 주요 기관장, 군 관계자와 보훈·안보단체장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호국원 내 현충광장에서 기념식이 거행되기에 앞서 현충탑에서 순국선열에 대한 합동 참배가 진행됐다.
기념식에서는 서해수호 55용사를 위해 별도로 설치된 분향소에서 헌화 및 분향, 전사자 한 분 한 분을 호명하는 롤콜과 해병대 군악대의 헌정연주, 기념사 낭독이 이어졌다.
구만섭 권한대행은 “조국의 부름을 받아 국방의 의무를 다하며 국민의 일상을 지킨 서해 수호자들 모두가 진정한 호국의 별”이라며 “오늘 새해수호 영웅들의 희생과 용기를 가슴 깊이 새기고 굳건한 안보와 평화를 위한 결의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구 권한대행은 “우리의 일상을 지켜주는 영웅들의 헌신과 희생에 보답하는 길은 이웃과 연대하고 협력하는 것”이라며 “제주도정은 나라와 국민을 위한 호국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에 진정한 보훈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서해 수호영웅들이 자랑스러운 애국의 역사가 되어 다음세대에 전해지고, 국가 안보와 평화 정착을 위한 힘이 되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서해수호를 위한 희생을 기리고 범국민 안보의식을 북돋우며, 국토수호 결의를 다지기 위한 행사 등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중앙기념식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유족 및 참전 장병 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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