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26일부터 먹는 치료제 ‘라게브리오’ 처방이 본격 이뤄진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담당약국 78곳, 감염병전담병원 13곳, 요양병원 2곳, 공급거점 전담병원 2곳, 상급종합병원 1곳, 생활치료센터 2곳 등 총 98개소에 1천210명분을 배정했다.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도입한 먹는 치료제다. 60세 이상자, 40세 이상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중 기존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처방한다.
팍스로비드를 우선 처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병용 금기 약물 복용 등으로 투약이 제한되거나 다른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라게브리오를 처방받도록 했다. 다만 임신부나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조건 등을 고려해 투약 대상에서 제외했다.
특히 전남도는 고위험시설인 요양병원·시설에 먹는 치료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라게브리오는 증상 발현 5일 이내에 하루 2회 5일간 복용하면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두번째 먹는 치료제 도입으로 중증화 위험이 높은 환자의 위험도를 낮출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의 먹는 치료제보다 투약 범위가 확대돼 더 많은 대상자에게 처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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