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구가 문화체육관광부의 제2차 법정문화도시 2021년도 사업성과 검토결과 ‘우수도시’로 선정되면서 문화생태계 기반 구축에 탄력을 받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월 제1~2차 법정 문화도시 12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2021년 사업여건 조성 및 수행 역량, 협력역량, 참여자 및 시민 만족도, 비전과 전략, 거버넌스 구축, 문화진흥·지역발전·자체성과 등에 대해 성과평가를 실시했다.
제2차 법정문화도시 5곳 중 ‘우수도시’로 선정된 부평구는 기본 사업비 26억 원에 인센티브 사업비 4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총 30억 원의 예산으로 올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부평구는 지난 25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2021년 문화도시부평 성과공유회 ‘새 봄’을 열고 지난해 문화도시 활동 상황과 올해 문화도시 사업들을 구민들과 함께 공유했다.
구는 ‘삶의 소리로부터 내 안의 시민성이 자라는 문화도시 부평’이라는 비전 아래 문화도시 가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문화도시 부평의 비전을 담은 슬로건 공모사업에 주민이 직접 참여해 도시를 이해하고 경험하며 변화를 일으키는 시민 주도적인 활동을 확산시켰다.
대표적인 예로 부평구민이 자유롭게 참여해 도시에 대한 의제를 논의하고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도록 ‘문화두레시민회’를 구성해 시민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으며, 민간 문화공간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부평별곳’ 사업으로 시민 문화공간을 확대하고자 노력했다.
올해는 시민주도 공모사업인 ‘시티랩’을 확장해 기존 참여자와 신규 참여자가 모두 시민회 구성원이 되어 시민회의 동력과 구심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지난해 대중음악의 발원지인 부평만의 특수성을 반영해 지역 뮤지션들의 역량을 강화했다. 음악도시브랜드 구축과 지역 뮤지션 및 기획자 지원, 디지털 뮤직랩 등으로 지역문화를 재해석하고 지역가치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비대면으로 추진한 음악축제(뮤직플로우페스티벌)와 지역문화 콘텐츠 사업도 올해는 보다 많은 지역문화예술인과 함께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공업도시 부평’의 이미지와 결합한 서브컬처 분야 ‘글로벌 컨퍼런스’를 통해 학문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지역 예술가의 아트웍 제작을 지원해 부평지하상가 유휴공간에서 창업기회를 제공하는 ‘언더시티프로젝트’와 ‘실험가게’ 등을 통해 시민이 창조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엿보았다.
올해는 오는 7월 갈산동 기부채납공간에 시민문화 거점공간을 마련하고, 문화를 통해 지역 내 선순환 하는 사회적 경제와 작은 경제활동들의 상생구조 구축을 위해 부평 내 다양한 영역·분야별 현안을 발굴할 계획이다. 다양한 기관 및 부서와의 추진사업과 연계해 공동체적 지역문화생태계를 형성한다는 목표다.
이 외에도 차별표현 인식 개선을 통한 문화다양성 가치 확산, 다양한 연령·대상별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구민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의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유경 부평구 문화도시센터장은 “코로나19와 함께 맞은 문화도시 조성사업이 첫 해 짧은 사업기간이었음에도 많은 시민과 지역 예술가, 여러 기관, 문화도시추진위원회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보냈다”며 “올해는 시민의 삶에 문화가 더욱 깊게 스며들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과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택 부평구청장은 “구민 누구나 내 집 앞 15분 거리에서 문화생활을 누리는 부평을 만들 것”이라며 “모두가 문화로 행복한 문화도시부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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