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구제역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4월부터 5주간 도내 소․염소를 대상으로 구제역백신 일제 접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백신 효과를 높여 구제역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선 모든 농가가 빠짐없이 접종을 해야 한다. 이에 전남도는 2017년부터 특정 시기를 정해 매년 4월과 10월에 소와 염소를 대상으로 일제접종을 하고 있다. 돼지는 사육 기간이 6개월로 짧아 일제접종 효과가 낮기 때문에 농장 자체 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연중 수시로 접종한다.
이번 일제접종 가축은 소 62만 6천 마리, 염소 10만 4천 마리다. A형과 O형을 혼합한 2가 백신을 사용한다.
50마리 미만 소 사육농가와 300마리 미만 염소 사육농가에는 수의사를 동원해 접종을 지원한다. 전업규모 이상 농가는 지역 축협에서 백신을 공급받아 자가 접종하면 된다. 고령 등의 이유로 자가 접종이 어려운 전업규모 농가는 시군에 신청하면 수의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농가의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일제접종 후 4주 이내 항체 검사를 한다.
지난해 도내 축종별 항체양성률은 소 98.9%, 돼지 90.1%로, 도 자체 역대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염소 항체양성률은 88.2%로 나타났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아시아 지역에서 구제역 발생이 증가 추세고, 국외에서 들어온 인적․물적자원으로 구제역 유입 위험이 늘고 있다”며 “백신은 구제역 발생을 차단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 방법이기 때문에 축산농가는 한 마리도 빠짐없이 정확하게 접종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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