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코로나19 방역 및 관련 정책 시행에 따른 시민 불편·불만족 개선에 나선다.
시는 31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부시장 주재로 23명의 관련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시민 불편과 불만족 사항 개선을 위한 ‘시민지원을 위한 부서별 대응방안 보고회’를 개최하고 자체 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보고회는 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이 시행되면서 시민 사회적·경제적 부담이 가중되고 불편과 불만족이 발생해 민생부담을 완화할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이에 보고회에 참석한 부서장들은 신뢰받는 행정을 구축하기 위해 천안시 자체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아 시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개선 및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재택치료자 불편 사항 개선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 마련 ▲코로나19 손실에 대한 현실적인 보상책 마련 ▲방역수칙 변경 시 발 빠른 홍보 ▲일상회복 지원 방안 등이 제안됐다.
재택치료자 급증에 따른 약 처방과 대면 진료, 응급이송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휴일약국이나 대면 진료의료기관 등의 부족에 따른 시민 불편이 발생함에 따라 휴일지킴이 약국을 비롯해 재택치료자 대면진료 가능 의료기관 확충 및 재택치료자 약 처방을 천안시 전체 약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코로나19 피해 지원을 위해서는 착한임대인 지방세 감면을 비롯해 취약계층 심리적 공백에 따른 심리지원 서비스 제공 등이 논의됐다.
또 대면 공연예술 축소로 인한 예술인 창작 활동 기회가 제한됨에 따라 청년 예술인 대상 예술지원 정책으로 활동 기회와 창작 의지를 제고시키기로 하고, VR예술콘텐츠, 소규모 야외공연 확대, 시립예술단 비대면 활성화 등으로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소규모 공공체육시설 인원 제한으로 이용자 불편이 잇따라 인원 제한 완화가 건의됐으며, 잦은 방역지침 변경으로 인한 민간 체육시설 이용자와 관리자의 혼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방역수칙 홍보와 체육시설 대표자 문자 발송 등을 검토했다.
배달문화 등 시민 생활 변화에 생활폐기물이 급격히 증가하며 무분별한 혼합배출과 불법투기가 발생해 올바른 배출 방법을 지속해서 홍보하고, 시민 스스로 자기 집 앞은 자기가 청소하는 ‘깨끗한 우리 마을 만들기’ 사업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 시는 보고회 개최 결과와 주요 논의점 등을 전 부서에 공유하고, 시민 불편과 불만족 해소를 위해 개선내용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신동헌 부시장은 “이번 보고회를 계기로 시민의 관점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의견을 반영해 더욱 신뢰받는 감염병 대응 행정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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