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고등학교가 국내 최초 ‘국제무역 분야 마이스터고’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4일(월) 감포고가 제14차 마이스터고로 선정됐다고 심의결과를 발표했다. 이로써 경북도에는 6개 마이스터고가 선정,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마이스터고가 개교하게 됐다.
감포고는 최근 학생 수 감소로 폐교위기에 있었으나 이번 마이스터고 지정을 계기로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또한 국내에서는 최초로 국제무역 분야 마이스터고로 선정돼 그동안 전자·기계·원자력 등 공학계열 중심에서 벗어나 인문사회계열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경북도는 그동안 지역 인구유출로 인한 지방소멸과 청년일자리 대책 마련에 공감하며 감포고가 마이스터고로 지정될 수 있도록 예산 등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5년간 322억원(교육부 50, 중기부 30, 교육청 220, 도 11, 경주시 11)의 예산을 지원받으며 2019년 마이스터고로 개교예정이다.
한편, 마이스터고는 산업계 수요에 직접 연계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초·중등교육법시행령’제90조에 의한 특수목적고등학교에 해당된다.
재학생은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면제, 전원 기숙사생활을 하며, 해외 직업전문학교 연수 등 유망분야의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된 예비 마이스터 양성 교육을 받는다.
또한 졸업 후 우수기업 취업, 직장생활과 병행 가능한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남학생들은 특기를 살린 군복무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경북도는 내년에도 청년 무역전문 인력양성과 경북청년 해외취업 지원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FTA 확대 등 다양한 경제환경에 대응해 한국무역협회와 연계한‘제6기 경북청년무역사관학교’운영을 통해 70여명의 도내 대학생들에게 무역관련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며 해외취업에 성공한 청년들에게 현지정착비와 컨설팅 지원에 대한 내년도 예산편성안이 도의회에 상정돼 있다.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중소기업의 무역인력 수요증가 추세에 맞춰 감포고가 국제무역 분야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며,
“지방소멸에 대비하여 많은 청년들이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