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5일(화) 경북대학교 제2과학관에서 조사위원 및 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상북도 지진재해원인조사단’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에서 지난 달 15일 포항 지진 이후 시설물별 재해발생 원인에 대해 토론하며 조사단은 건축·토목/수자원/환경·지질·방재 분야로 구성됐다.
건축분야에서는 지진피해 원인이 대부분 시공․구조․감리 문제로 나타났으며, 조치사항으로 제도 개선 및 내진설계 미적용 건물에 대한 보강을 제시했다. 또한 필로티 건축물에 대한 해결책으로 건축 시 전문가 확인 및 내진검증강화에 대해 논의됐다.
토목/수자원/환경 분야에서는 도로 균열, 저수지 제방 및 상수도 균열, 석면 등 특정폐기물 발생 등에 대해 조사했다. 조치방안으로 균열은 그라우팅 등을 통해 보강하고 폐기물 처리를 위한 지자체와의 협조 및 지침 마련을 제시했다.
지질분야에서는 진앙지 인근 공동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하 공동탐사(GPR 탐사)를 실시했다. 탐사결과 총 9개소의 공동이 발견됐으며 원인에 대한 추가조사 필요성을 제시했다. 발견된 공동에 대해서는 포항시에 도로 복구를 지시했으며, 국토교통부에서는 미조사 지역에 대한 추가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방재분야에서는 지진재해 대응을 위해 매뉴얼 검토, 지진보험법의 활성화, 피해지역 주민 안정화 대책 등을 제시했다. 특히, 지진발생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조사가 이루어질 수 있는 지진방재연구원 설립의 필요성에 모두 공감했다.
향후 경상북도 지진재해원인조사단은 최종보고서를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보고, 지진방재 대책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석정수 경북도 지진재해원인조사단장은 “11.15 지진에 따른 재해원인 분석 결과는 향후 지진재해 저감을 위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지진재해원인조사단 결과를 바탕으로 각 분야별 다양한 지진방재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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