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2022년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다인 11개 마을이 선정돼 총사업비 7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 사업은 영농과정에서 발생하는 토양·용수·생태계 등의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농업인 등의 농업환경 보전 인식을 높이고, 환경보전형 영농활동을 지원한다.
이번 공모에는 전국 40개 마을이 신청했으며, 전남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업을 가져왔다. 지난해 전남에서 4개 마을이 선정된 데 비해 올해 3배 가까운 마을이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선정 마을은 ▲여수시 승월마을 ▲해남군 신기·태인마을 ▲해남군 연자마을 ▲고흥군 서호마을 ▲보성군 남양·사곡마을 ▲보성군 마동마을 ▲보성군 자세마을 ▲무안군 곡지마을 ▲무안군 신리마을 ▲화순군 청용·대비마을 ▲영암군 천해마을이다.
앞으로 5년간 마을당 6억5천만 원씩 지원해 농업환경 보전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연도별로 1년 차 5천만 원, 2~5년 차 각 1억 5천만 원씩 투입한다.
연차별 사업으로 1년 차에는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하고, 농업환경 조사·진단 및 연차별 사업시행계획을 수립한다. 2~5년 차에는 환경실태 조사 결과에 따른 비료투입 저감, 농약 쓰지 않기, 농업용수 수질개선 등 취약 분야에 대한 환경보전 활동을 중점 추진한다.
전남도 관계자는 “농업환경보전사업으로 주민의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건강한 농업생산 환경이 복원될 것”이라며 “건강한 환경에서 생산한 안전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공급하도록 농업인과 함께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선 2019년 함평 백년마을을 시작으로 2020년 순천 궁각마을, 담양 청촌마을, 강진 안풍마을, 장성 생촌마을이 선정됐다. 이 5개 마을에는 농업환경보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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