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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실내 배송 로봇 기술 활용해 도심 배송문제 해결한다
인천경제청, 국토부 혁신기술 발굴 공모에 최종 선정. 국비 10억원도 지원받아
등록날짜 [ 2022년04월08일 13시24분 ]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이 실내 배송 로봇 기술을 활용한 도심 배송 문제 해결이라는 스마트 혁신 기술 발굴 국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국토교통부 주관 ‘2022년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발굴 국가 공모사업’의 리빙랩(LivingLab)형 부문에서 지난 6일 최종 선정됨과 동시에 국비 1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7일 밝혔다. 기업 주도형과 함께 공모한 리빙랩형은 생활공간에서 문제를 탐색하고 연구 실증해 나가는 혁신모델을 의미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 공모에 신청한 뒤 서류 및 발표 평가를 거쳐 이번에 최종 선정됐으며 리빙랩 부문에는 IFEZ를 포함해 전국의 광역·기초자치단체 등이 응모했다.
 
‘IFEZ 라스트 딜리버리 시민주도형 리빙랩’이란 부제가 붙은 실내 배송 로봇 기술을 활용한 도심 배송 문제 해결은 인천경제청이 자율 주행 기반의 서빙·배송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내 로봇을 송도국제도시 아파트 등에 설치하고 시민과 기업 등과 함께 내년 4월까지 실증하는 것이 골자이며, 국가위탁기관과 함께 사업계획 보완절차를 거쳐 협약 체결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즉, 주문된 제품이 이른바 로봇 스테이션으로 이동한 뒤 건물 내 로봇에 주문번호를 입력하고 적재하면 로봇이 고객에게 물품을 배송하고 고객 인증 후 수령토록 하는 것 등을 실증한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실증 사업이 건물 내 실내 배송로봇기술을 적용, △라이더에게는 고층 빌딩 배달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입지가 좋지 않은 소상공인에게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소비자(시민)에게는 비대면 배송 등 안전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도심 배송은 새로운 도심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온라인 배달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사람들에게 가져다주는 편리함에도 불구하고 송도의 경우 고층빌딩이 집중돼 있고 수요 대비 라이더의 숫자가 부족하여 타 지역에 비해 높은 배송비를 부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라이더와 입주자간의 마찰이 증가되고 있으며 이륜차 사고 및 배달 범죄의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인천테크노파크와 힘을 합쳐 올해를 포함 오는 2027년까지 송도에서 실외 배송로봇·자율주행차·드론 등의 도심 배송 혁신기술에 대해 실증과 리빙랩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국내 통합 물류배송 및 시민라이더 플랫폼의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메쉬코리아(주), 국내외 다수의 시민참여 리빙랩 경험을 보유한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 및 한국 스탠포드 연구소와 함께 실증을 추진하게 되며,
 
혁신 기술의 실증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인천경제청은 시민, 라이더, 소상공인 등 이해 당사자가 모두 참여하는 포용적 리빙랩을 운영할 계획이다. 각 단계별로 40명 규모의 참여자를 선발하고 직접 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이에 대한 개선점 도출 및 아이디어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바르셀로나, 독일 등 해외 도시에서는 시민과 민간 기업이 도시문제를 직접 발굴, 스마트시티 기술로 이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으며 아마존, 테슬라, 페덱스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 배달 플랫폼 업체들도 서비스 로봇시장에 속속 참여하고 있다. 이미 매장 내 서빙로봇, 도우미 로봇 등 ‘위드로봇(With Robot)’ 시장은 국내에서도 이미 상용화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공모 최종 선정은 IFEZ가 공공 주도의 스마트시티 조성을 넘어 기업과 시민이 주도적으로 도심 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로 변화하는 시작점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미래도시, 스마트 혁신 허브’를 지향하는 IFEZ의 스마트시티 발전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토부의 혁신기술 발굴사업은 스마트시티 서비스의 안정적 도입을 위해 △사업기획 단계부터 스마트 솔루션의 수요자 시민과 공급자인 기업·대학의 참여를 도모하고 △혁신적인 지역문제 해결형 솔루션을 다양하게 찾는다는 측면에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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