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서해5도특별경비단(단장 총경 김종인)은 22. 4. 11. 오전 8시경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중국어선 1척을 해군과 합동으로 나포하여 압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 나포된 중국어선은 길이 15m, 폭 3m의 5톤급 고속보트로 선외기를 3대(450마력)나 장착하고 NLL을 2.4해리(약 4km) 침범하여 인천 옹진군 연평도 동방 16해리(우도 동방 4해리) 해상에서 불법 조업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 해경 특수진압대원이 이를 나포했다.
나포 당시 중국어선에는 중국 선원 1명이 승선하고 있었고, 별다른 저항은 하지 않았다. 이 고속보트에는 범게 등 총 300kg의 어획물이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치고 빠지기식의 게릴라식 조업형태를 보이는 이 중국 고속보트는 최대 42kts(시속 78km)의 속력으로 주로 NLL해역 선상에서 남과 북의 긴장상황을 교묘히 이용하여 남과 북의 해역을 오가면서 불법 조업을 일삼으며 해경이 추적 시 고속으로 도주하는 등 그 동안 단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해경은 이를 단속하기 위하여 해군 등 관련기관과 사전 협업을 통해 기획나포를 계획하고 불철주야 감시하던 중 오늘 새벽 이를 발견하고 해군과 합동으로 저수심 물길을 따라 불법 조업중인 고속보트가 있는 곳으로 신속하게 접근하여 나포하였다.
한편, 서해5도특별경비단(서특단)은 최근 꽃게 성어기를 맞아 NLL해역을 중심으로 중국어선의 출현이 급증하여 이에 대한 대비책으로 중형급 함정을 기존 3척에서 4척으로 증강배치 하였다고 밝혔다.
서특단에 따르면, 전년도 2~3척에 불과하던 중국어선의 고속보트는 금년도에는 8척으로 늘어나고 있고, 이들 고속보트는 야간을 틈타 불법침범 조업 후 고속으로 도주하는 일명 ‘게릴라식 조업’을 일삼고 있어 이에 대한 단속 장비와 인원을 보강하는 등 단속대책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특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NLL 주변 해역에서의 외국어선의 불법조업 의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우리의 소중한 어자원을 보호하는 등 해양주권 수호를 위하여 불철주야 서해5도 NLL을 빈틈없이 수호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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