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도내 농어업인의 51.5%를 차지하는 여성농어업인의 문화‧복지 생활을 책임질 ‘행복바우처 카드’를 13일부터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전남에 주소를 두고 실제 영농에 종사하는 만 20세 이상 75세 이하 여성농어업인 9만 5천 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상자는 13일부터 카드 신청을 희망한 농협에 방문해 본인확인 절차를 거친 후 20만 원권 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으면 곧바로 사용할 수 있다.
카드는 연말까지 여성의 문화‧복지 활동과 밀접한 영화관, 서점, 식당, 마트, 미용실 등에서 쓸 수 있다. 다만 총포류판매점, 귀금속점, 골프장, 카지노, 게임방, 유흥주점 등 일부 업종은 사용이 제한된다.
전남도는 지난 2월 말까지 거주지 읍면동사무소에서 바우처카드 발급 신청자를 대상으로 시군 검증을 거쳐 지원 대상자 9만 114명을 확정했다. 지난 접수 기간 신청하지 못한 4천800여 여성농어업인을 위해 오는 6월 추가 접수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행복바우처 사업 호응이 높아져 올해부터는 본인 부담금 1인당 2만 원을 전액 도비로 지원한다”며 “카드 사용 잔액은 내년으로 이월되지 않기 때문에 연말까지 모두 사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2017년 여성농어업인 행복바우처 사업을 도입했다. 2019년부터 지원액을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상향했다. 시군 농협지부에서만 가능했던 카드 발급은 농협전남영업본부와 협력해 전국 최초로 지역농협에서도 이뤄지도록 개선, 불편을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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