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이 국내의 도로관리 전문 기관들과 손잡고 노후 도로의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모색하고 적용하는 노력에 본격 나선다. 도로의 현 상태를 정확히 진단함과 동시에 효율적인 유지 관리방안을 찾아 적용함으로써 이용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고 시설물 수명 연장에도 기여하는 활동이 시작되는 것이다.
서울시설공단(이사장 직무대행 전기성, www.sisul.or.kr)은 14일 14시 「도로인프라 얼라이언스 제1차 정기회의」를 개최한다. 서울 자동차 전용도로를 관리하는 공단을 비롯하여 한국도로공사, 국토안전관리원, 대한토목학회, 서울대학교 등 15개 기관이 온라인에서 모여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중대재해 예방과 SOC(기반시설) 디지털화, PSC교량 기술개선 등 노후 도로의 관리 시스템 구축과 발전을 위한 첫 회의를 갖는다.
「도로인프라 얼라이언스」는 작년 11월 출범한 도로 관리 협력기구다. 도로 관리와 연관된 공공기관, 학회, 연구원, 대학이 힘을 합해 서로 보유한 노하우와 기술력, 정보를 공유함으로써 시설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다양한 활동을 한다.
참여 기관은 한국도로공사, 국토안전관리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서울대학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대한토목학회 등 15개다.
이에 앞서 「도로인프라 얼라이언스」는 국비 256억원이 투입되는 ‘기반시설 첨단관리 기술개발 사업’의 주체로 선정돼 본격 운영을 준비 중이기도 하다. 급증하는 노후 기반시설의 안전을 높여 지속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업이며 총괄 주관은 국토안전관리원이 맡아 5년간 진행한다. 기반시설의 성능 평가와 미래 성능예측, 기반시설 첨단관리 시스템 개발에 주력한다. 얼라이언스의 주력 활동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도로인프라 얼라이언스」가 구성된 이후 공단은 도로관리 현장에 필요한 기술이 무엇인지를 알리고 민간에 공유하여 개발의 촉매가 될 수 있게 함은 물론, 기술의 성능 검증에 꼭 필요한 시험무대(테스트베드)를 제공하는 등 개방과 공유를 통한 관련 기술의 개발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해 왔다. 최근에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수행한 국가 R&D 과제 중 ‘영상 및 레이더 스캔을 이용한 터널균열 측정기술’을 공단 관리 도로에 시범 적용하여 효과를 분석중이다.
한편 공단은 「도로인프라 얼라이언스」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도로관리 정책이 수립될 수 있게 힘쓰는 한편 노후 인프라 문제의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동영상 제작․공유와 대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 신설, ‘노후 인프라 관리 중요성 시민 슬로건 공모전’ 등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서울시설공단 전기성 이사장 직무대행은 “노후 기반시설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잠재적 리스크이기 때문에 안정적 관리를 위해서는 관계 기관들의 지속적인 기술 교류가 필요하다”며 “도로 인프라를 시작으로 공단이 관리하고 있는 모든 시설물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종합적이고 선제적인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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