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초경량비행장치 비행구역 ‘UA 38 ULJU(울주)’가 12월 7일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UA 38 ULJU(울주)’는 울주군 삼동면 하잠리 일원에 위치하며, 면적은 5만 2,000㎡에 달한다.
앞으로 이 지역에서는 고도 150m 이내에서 드론의 무게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드론을 날릴 수 있게 된다.
울산은 고리, 월성원자력발전소의 원전방사선비상계획구역, 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석유화학공단이 밀집한 국가산업단지 산업시설보호구역, 울산비행장 관제구역과 군부대가 산재한 군사보호구역 등이 많아 도심이나 인근 주변에서는 레저용은 물론 산업용 드론을 띄울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었다.
그 동안 드론 비행을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지정으로 드론시험을 위해 부산, 대구 등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 없이 다양한 드론 실증시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울산시는 비행구역 지정으로 지역 드론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 드론생태계 기초 인프라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울산지역 드론기업인 유시스와 UNIST 등 연구기관 관계자들도 “드론 연구개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동호회 회원들의 취미활동을 위한 안전한 비행공역 제공으로 드론 취미 활성화와 드론 동호회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하잠리 공역지에 기상정보표시스템, 간이레이싱장, 안전펜스 등 시민을 위한 편의시설을 설치하여 공역관리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1월에는 울산 산‧학‧연 각 분야에서 습득한 경험과 역량을 결집하여 드론관련 기술발전과 지역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울산드론협회가 발족됐다.
내년에는 재미있는 드론미션과 비행체험 등 시민의 드론산업 관심 제고를 위한 드론 미션대회(5월)와 울산지역 드론발전을 위한 드론교육/발전세미나를 시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오름 동맹(포항, 경주) 드론산업 정보교류와 상생발전을 위한 공공용 드론을 수시 공동 활용할 계획이며, 드론체험장 조성사업과 드론기반 소형무인 화물 물류시스템(해상 선용품 배달용 드론) 실증사업도 추진하는 등 드론생태계 기초인프라 구축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드론은 4차 산업혁명을 견인할 첨단기술 융합산업으로, 여러 분야에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산업인 만큼 이번 지정으로 울산 지역 드론산업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으로는 청라·미호천·김해 등 7개 드론 전용 비행구역이 설정되어 있으며, 울산지역에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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