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19일 전남여성가족재단에서 우수 식품제조업체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상생협력 설명회가 참석자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힘든 전남지역 식품제조 업체의 수주물량이 늘어 경영난 해소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올해 타 시․도에 있는 기업에 식품을 위탁생산하는 도내 59개 유통 전문업체를 대상으로 전남 식품업체를 이용토록 유도하고 있다. 50억여 원 상당의 신규 수주물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설명회는 목표 달성을 위해 이뤄졌다.
설명회에는 최근 소비 수요가 많은 파우치․스틱 형태의 석류 콜라겐, 음료, 젤리, 분말 등 식품을 타 시․도 기업에서 위탁생산하는 도내 유통업체와 이와 동일한 상품을 생산하는 설비를 갖춘 도내 우수업체 관계자 등 35명이 참석했다.
전남도는 상생협력의 필요성과 추진 절차, 도내 업체를 이용하면 주는 인센티브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우수 식품업체의 상품 전시와 유통업체와의 상담도 이뤄졌다.
유통전문판매업체가 도내 업체에 위탁생산하면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남도장터 입점은 물론 도지사품질인증에 참여할 자격을 준다. 홈쇼핑 등을 활용한 유통 활성화 사업을 비롯해 시제품 생산, 디자인 개발, 농식품 생산시설 구축 등 사업도 지원받을 수 있다.
순천 유통가공업체 순천엔매실의 장택원 대표는 “지역 우수업체 제품은 물론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에 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조만간 도내 우수업체 현장을 직접 방문, 시설을 점검하고 상품 위‧수탁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역업체와 상생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진 농식품가공 우수업체 ㈜남도농산의 전병하 대표는 “현대화된 설비를 구축하고도 가동률이 낮아 고민이 많았다”며 “새로운 유통업체로부터 수주를 받으면 경영난 해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내 식품업체의 수주물량이 늘면 매출액 증대, 일자리 창출, 지역자본의 역외유출 차단, 시설 과잉투자 억제, 지역경제 활성화 등 1석5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도와 식품산업연구센터가 협력해 식품업체와 유통업체를 연결하는 상생협력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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