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보건소와 천안시 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가 최근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 등 정신건강 문제가 심화됨에 따라 시민들의 정신건강 증진에 역점을 둔 다양한 정신건강사업을 추진 중이다.
시 보건소와 센터는 코로나19 상황 속 격리, 사회적 거리두기 과정에서 발생된 우울감 등 심리?정서적 장애 극복을 위한 우울검사, 정신건강 상담,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자살률이 급증하는 봄철을 맞이해서는 생명사랑 존중문화 확산을 위한 ‘생명사랑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는 관내 아파트단지 4곳과 협력해 생명사랑 공동캠페인을 진행했다. 18일에는 쌍용 주공10단지 2차, 19일에는 성정 주공6단지 2차, 20일에는 쌍용 주공7단지 1차, 21일에는 불당 LH 1단지를 방문해 4일간 60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마음건강 자가진단 △마음화분 나눔 △정신건강 및 자살 예방사업 정보를 제공했다.
앞으로는 △생명지킴이 활동가를 통한 모니터링 △자살 고위험군 대상 안부 문자 및 전화상담 △포스터·전단지·현수막 게시 △SNS 등 미디어 캠페인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자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는 주 1회 이상 전화상담을 하고 상황에 따라 방문 상담에도 나선다. 유동인구가 많은 터미널 등 주요 지역에는 홍보물을 부착하는 등 효과성 높은 캠페인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연암대학교와 협력해 4월 22일부터 5월 27일까지 6주간 찾아가는 정신건강 서비스 ‘대학이동상담’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과 우울 등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생들의 마음을 살피기 위해 마련됐으며 △청년 마음건강 증진 △조기정신증 알림 △청년 우울 극복 메시지를 주제로 열린다.
상담은 정신건강전문요원과 일대일로 진행되고 코로나 우울뿐만 아니라 청년들이 겪고 있는 학업, 진로 및 취업문제 등의 상담도 진행해 청년들의 마음건강 회복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지쳐있을 소방, 경찰, 행정공무원, 병·의원 의료진, 보건소 직원 등 대응 인력들의 심리적 회복을 위한 우울, 불안, 트라우마, 수면장애 등 일대일 대면 상담도 상시 진행하고 있다.
대응 인력의 정신건강 자가 검진을 진행하고 필요시 정신건강의학과 전공의를 연계해 치료를 도울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041-578-9709)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천안시 서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부설 서북구자살예방센터)는 2004년부터 천안시보건소와 위탁을 맺고 지역 내 정신건강 위험군의 조기 발견, 치료 연계, 정보제공 등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 및 자살 예방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정범수 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대학이동상담과 같은 청년을 위한 체계화된 프로그램으로 청년들의 마음 건강증진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다양한 계층의 마음을 위로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시민의 정신건강을 위한 든든한 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과 극도의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심리적 안정과 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천안시가 최일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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