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이 완료되는 오는 5월 중순부터 광주지역 소 사육 농가를 대상으로 백신접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구제역 백신 항체 검사를 실시한다.
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축산물이력제시스템을 통해 소 사육농가의 백신접종 여부와 접종일자를 확인해 4주가 지난 농가 중 무작위로 선정해 항체검사를 할 예정이다.
구제역 백신 항체검사 결과에서 양성률이 기준(소 80%) 미만인 농가에 대해서는 검사 결과일로부터 10일 이내에 확인검사 후 과태료 부과 대상 통보, 보강접종, 1개월 후 재검사 등 관리를 할 방침이다.
구제역은 소, 염소, 돼지 등 발굽이 둘로 갈라진 동물(우제류)에서 구강과 발굽 등에 수포, 출혈 및 궤양 등이 생기는 경제적 피해가 큰 제1종 가축전염병이다.
소의 경우 공기 중에 아주 적은 양의 바이러스만 있어도 흡입을 통해 감염될 만큼 전파력이 매우 강하다. 국내에서는 2019년 1월 경기 안성과 충북 충주지역 3개 농가에서 발생한 후 현재까지 전국적으로 발생하지 않았다.
김정남 동물위생시험소장은 “구제역 예방을 위해서는 주기적인 소독과 철저한 백신접종이 최선이다”며 “축산농가에서는 5월 중순까지 전국적인 백신 일제 접종기간에 예방접종을 하고, 구제역 의심 증상 발견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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