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허필중)는 5일(화)부터 8일(금)까지 고소득 경제성 품종인 동해안 어린 돌기해삼 66만마리를 도내 연안 어촌계 마을어장에 전량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해삼은 경북 연안에서 포획된 자연산 돌기해삼 중 돌기가 잘 발달되어 있는 등, 종 특이성이 뛰어난 우량 어미만을 엄선, 지난 6월 중순부터 인공 종자를 생산해 5개월 정도 사육한 1〜7g 내외의 건강한 어린 해삼이다.
마을어장에 방류된 어린 해삼은 방류 후 이동거리가 짧고 생존율이 높아 전복과 함께 마을 어촌계 어업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방류 대상종으로, 2∼3년 후 마리당 200g까지 성장하며 재포획되는 회수율은 40% 정도로 15억원 정도 소득효과가 기대된다.
※ 산출근거 : 66만마리×40%(생존율)×0.2kg/마리×30,000원/kg = 15.8억원
한편,‘바다의 산삼’으로 불릴 만큼 사포닌이 풍부한 해삼은 기력 회복에 좋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며, 소화가 잘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매우 높다. 또한 바닥의 유기물을 먹고 자라기 때문에 바다를 정화하는 ‘바다의 청소부’ 로 불리는 등 생태학적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우리나라 해삼은 전 세계 해삼 80%를 소비하는 중국 내에서도 선호도가 높으며, 특히 남·서해안에 비해 돌기가 잘 발달돼 있고 식감이 좋은 동해산 돌기해삼을 선호해 말린 해삼의 경우 kg당 1백만원 이상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김경원 경북도 동해안발전본부장은 “수산자원연구소는 2000년부터 해삼 종자생산 및 방류사업에 착수, 2013년부터는 매년 60만마리 이상 생산·방류해 올해까지 총 489만 마리를 연안 마을어장에 방류했다”며,
“지난해에는 해삼을 전문적으로 생산, 연구할 수 있는 전용‘해삼 연구동’을 연구소 내 완공해 매년 생산량을 확대·방류 하는 등, 앞으로 경북 동해안 마을어장을‘해삼 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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