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값비싼 농기계를 부담 없이 빌려 쓰는 농기계 임대사업이 농촌 일손부족을 해결하는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기계 임대사업은 2004년부터 시행했다. 농업인이 값비싼 농기계를 구매하는 대신 시군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빌려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농기계 임대사업소는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며, 전남 21개 시군에 79개소가 설치됐다. 보유 장비는 밭농업 농기계 1만 1천29대, 논농업 농기계 2천652대, 총 1만 3천681대다.
임대료는 농업기계 가격에 따라 산정하며, 오는 6월까지 임대료의 50%를 감면한다. 전남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영향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지속된 만큼 농림축산식품부에 감면 기한을 올해 연말까지 연장해달라고 건의했다.
농기계 임대사업소에서 빌릴 수 있는 땅속작물 수확기로 마늘을 수확하면, 평균 작업시간은 10a당 25분으로 노동력과 인건비를 기존 대비 80%가량 절감할 수 있다.
이밖에 전남도는 올해 농업의 기계화로 일손을 덜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의 분소 설치․증설 50억 원, 농기계 임대사업소 노후 농기계 대체 사업 22억 원, 밭작물 주산지 일관기계화 사업 60억 원 등 132억 원을 지원한다.
정원진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농기계 임대사업은 농가의 인건비를 크게 절감하고, 생산비를 낮춰 소득에 향상에 보탬이 되기 때문에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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