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첫 ‘뿌리산업 특화단지’가 탄생했다.
도는 아산 테크노밸리산업단지가 도내 첫 뿌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받았다고 3일 밝혔다.
뿌리산업은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나 최종 제품에 내재되어 제조업의 근간을 형성한다는 의미로, 6개 기반공정기술과 8개 차세대 공정기술을 활용하여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을 말한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뿌리기업의 직접화와 협동화 등을 통한 국가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자원통상부가 매년 지정하고 있다.
아산 테크노밸리산단은 둔포면 석곡리 일원 298만 3,902㎡규모로, 2006년 일반산단 지정 승인을 받고, 2013년 최종 준공됐다.
이 산단 내에는 뿌리산업 관련 기업 55개사와 디스플레이 7개사, 자동차부품 10개사, 금속기계 16개사 등 총 90개사가 입주해 있다.
도는 뿌리산업에 대한 체계적인 육성과 기업 기술 경쟁력 강화, 대내외 정책 및 시장 변화에 대한 지원체계 구축 등을 위해서는 특화단지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난 2월 지정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번 지정으로 아산 테크노밸리산단은 내년부터 정부의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원 사업 참여 기회를 제공받게 되며, 공동활용시설이나 공동혁신활동 등에 국비를 지원받는다.
또 이들 뿌리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뿌리기업 자생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뿌리산업 진흥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각종 지원 사업을 추진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뿌리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받기 위해 시군 및 충남테크노파크와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각 산단 및 기업 현황 분석 등을 실시했다.
2019년 기준 도내 뿌리기업은 3,776개사로, 용접산업 38.6%, 표면처리산업 14%, 소성가공산업 8.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뿌리기업 근무 인원은 7만 9,221명이며, 전국 뿌리기술 전문 기업 1320개사 가운데 도내 입지 기업은 81개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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