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사회취약계층의 일상불편을 해소하고 위기가구를 지원하기 위해 2019년 4월 전국 최초로 출범한 ‘우리동네 복지기동대’가 4년차를 맞아 지역 어려운 이들에게 큰 희망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구례 간전면 복지기동대가 출산 지적장애 가정의 양육환경 개선에 나서 도민 피부에 와 닿는 활동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월 출산한 해당 지적장애 부부의 주택은 바닥 장판 훼손이 심하고 집 내외부 곳곳에 정돈되지 않은 채 물건과 쓰레기가 뒤섞여, 면역이 취약한 신생아를 양육하기에 비위생적 환경이었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마을 이장이 복지기동대에 해당 가구의 주거환경 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구례 간전면 복지기동대는 의용소방대원, 마을 주민 등과 함께 긴급하게 해당 가구를 방문, 2일간 1톤 트럭 2대 분량의 폐가구와 쓰레기를 치워주고 새로운 장판을 교체하는 등 신생아의 양육환경 개선을 위해 무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간전면에서 태어난 새 생명에게 복지기동대가 작지만 큰 선물을 줬다며 마을 주민의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3년간 구례 간전면에서 태어난 신생아는 2019년 3명, 2021년 2명이다. 해당 가구에서 태어난 아이는 올 들어선 처음이다.
우홍섭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우리동네 복지기동대는 주변 어려운 이들에게 큰 힘이 되는 등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도민에게 필요한 사업”이라며 “복지기동대가 출범해 그동안 5만여 가구에 사랑을 전달했는데, 올해는 더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읍면동 복지기동대는 복지 사각지대 가구에 ▲전등·수전·콘센트 교체 등 소규모 긴급수리 ▲청소·도배·장판·창틀교체·보일러 수리 등 주거 개선 ▲위기상황에 처한 저소득 가구에 생계, 의료, 주거비 지원 등 활동을 하고 있다. 도움을 바라는 도민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사무소, 이·통·반장, 복지기동대장에게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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