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와 거제시, (재)금파재단(우미건설 출연 공익재단), 경남개발공사는 12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2022년 민간참여형 청년주택 ‘거북이집’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청년 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하종목 경남도 기획조정실장과 박환기 거제시장 권한대행, 김영길 우미건설 부사장, 김중섭 경남개발공사장 직무대행이 참석했다.
민간참여형 청년주택 ‘거북이집’은 민‧관 협업을 기반으로 하여 청년들이 저렴하고 쾌적한 주거공간에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일반주택을 새단장(리모델링)한 후 생활에 필요한 기본집기를 설치해 주고, 집주인은 청년들에게 6년 동안 주변 시세의 반값 수준으로 임대하게 된다.
이번 협약으로 경남도와 거제시는 거제지역 ‘거북이집’ 조성을 위해 사업비 각 5천만 원을 투입하고, 사업계획 수립과 대상지 발굴 등을 추진한다. (재)금파재단은 도내 청년의 주거안정을 위해 사업비 1억 원을 기부하고, 경남개발공사는 새단장(리모델링)에 필요한 설계용역 및 공사 추진, 최초 입주자 모집 등 사업 시행을 담당한다.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주거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청년층에게 반값 청년임대주택을 확대 공급하여 청년인구 유출감소 대응에도 총력을 다해 청년이 떠나지 않고, 살고 싶은 경남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재)금파재단은 ‘우미 린(Lynn)’ 아파트 브랜드로 유명한 우미건설이 2006년 출연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건설산업재해 피해가정 아동‧청소년 지원, 국가유공자 자손 장학금 지원 등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청년 주거복지 증진, 지역사회 공헌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이번 ‘거북이집’ 사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로 했다.
협약식에서 하종목 경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 등으로 어려운 시기에 도내 청년들을 위해 적극적인 사업지원을 해준 우미건설과 금파재단에 더욱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자체, 민간 등 기관 간 협업을 바탕으로 청년들의 주거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청년주택 사업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4월, 김해시‧중흥건설(주)‧경남개발공사와 함께 김해시 삼방동에 도내 첫 ‘민간참여형 청년주택’인 거북이집을 개소한 바 있으며, 올해 6월에는 창원시 성산구 사파동에 창원특례시‧(주)삼정기업‧경남개발공사와 협업하여 추진 중인 거북이집 개소를 앞두고 있다. 2022년 민간참여형 청년주택으로 조성될 거북이집은 거제시 소재 다가구주택을 대상으로 5월 중에 모집 공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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