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군이 농작물 바이러스 병의 유행에 대비해 사전 진단과 현장지원에 나섰다.
군은 고추, 토마토, 오이, 수박 등에 주로 발생하는 바이러스 10종에 대해 진단키트를 사용해 감염 여부를 2~3분 내에 조기 진단하고, 효과적인 방제를 위한 현장 영농지도를 강화했다.
전국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농작물 바이러스병은 올해 5월 평균기온이 예년 평균보다 1~2℃정도 높아 바이러스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러스병은 방제할 수 있는 약제가 없어, 이병주(바이러스병 발생 주)를 제거해야만 정상주로 번지는 것을 막고, 과실 수확량과 상품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고추와 토마토에서 자주 발생하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는 발병초기 선단부위가 연녹색으로 변하다 검은 반점이 나타났다. 이후 아래로 구부러지면서 시들어 잎이 정상적으로 생육되지 않는다. 고추의 경우 유묘기를 지나 열매가 달려도 둥근 형태의 칼라무늬가 나타나 ‘칼라병’이라고도 한다.
바이러스에 한번 감염된 개체는 치료가 되지 않아 이병주는 즉시 제거해야 하고, 전염원인 꽃노랑총채벌레, 진딧물 등 매개충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고추, 토마토, 수박 등 원예작물에 바이러스병으로 인한 피해는 해마다 보고되고 있다”며 “한번 감염된 묘는 치료가 되지 않으므로 바이러스 저항성 품종을 선택하여 재배하고, 지난해에 발생되었던 포장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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