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올해 안에 화학비료 시용량을 절반 가량 감축시킴으로써 저탄소 농업을 실현할 수 있는 극조생종 벼 신품종을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극조생종 벼는 충남에서 처음 개발한 품종으로, 짧은 생장기간이 장점이지만, 이로 인해 수량성과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도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들이 개선된 새로운 극조생종 벼 41계통을 육성해 시험한 결과, 앞서 개발됐던 빠르미보다 품질이 우수하면서 30% 까지 증수되는 획기적인 우량 계통을 선발했다.
이들 우량 계통은 쓰러짐에 취약한 단점이 있는데, 올해 안에 질소질 비료 시용량을 44%까지 줄이는 처리를 통해 쓰러짐에도 견디고, 최적의 품질 및 생산성이 유지되는 소비료 적응 계통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신품종이 개발되면 생육기간 단축과 화학비료 시용량 감축 효과가 있는 만큼 메탄가스 및 아산화질소 배출량 감소의 결과를 가져와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따른 저탄소 농업을 실현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종태 도 농업기술원 연구관은 “생육기간이 매우 짧은 극조생종 벼는 저탄소, 생력, 생산비 절감 농업의 핵심 키워드”라며 “충남이 선도하고 있는 이 분야에 앞으로도 계속해서 연구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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