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및 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지난달 6일부터 전남 동부권 6개 시군에서 벌인 ‘찾아가는 여수․순천 10․19사건 신고․접수’ 캠페인을 18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캠페인 기간 여순사건 피해가 많고 교통이 불편해 신고 접수가 어려운 지역을 도, 시군, 유족, 전문가가 함께 직접 찾아가 희생자와 유족의 신고 접수를 지원, 신고·접수 74건, 상담 112건의 실적을 올렸다.
전남도는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마을대표, 주민 등에게 여순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신고․접수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여순사건의 발발 원인과 경과, 이에 따른 무고한 주민의 희생 사례 등을 설명하며, 여순사건이 주변 이웃의 실제 아픔임을 체감토록 했다.
전남도는 단 한 사람의 유가족도 누락하지 않도록 연고자 찾아주기 운동, 마을 이장단 등 교육으로 신고·접수를 지속해서 독려하고 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한 홍보도 함께하고 있다.
여순사건을 직접 경험한 유족 A 씨는 현장 신고․접수에 대해 “행정에서 직접 찾아와 여순사건 신고접수를 간곡히 부탁하는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종필 전남도 여순사건지원단장은 “현장에서 희생자와 유족의 사연을 직접 들으면서 지난 74년간 얼마나 큰 아픔 속에서 살아 왔는지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며 “진상규명과 희생자․유족의 명예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신고와 증언이 절실하므로 사건에 대해 조금이라도 아는 분은 꼭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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