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오지, 도서, 산간벽지 등 지리적 취약지역에 의료·복지·문화 서비스를 하는 ‘찾아가는 전남행복버스’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행복버스는 교통과 의료환경이 열악해 기본적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도민에게 맞춤형 원스톱 의료·복지 서비스를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운영 중이다.
지금까지 코로나로 운영에 한계가 있었으나, 올해는 산간지역 등 100개 마을 방문을 목표로 보건·복지 사각지대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행복버스는 의료·복지시설 장비를 갖춰 ▲혈압·당뇨검사 ▲인지(치매)검사 ▲체성분 검사 등 기초 건강검진뿐만 아니라 민원과 법률상담 서비스를 한다. 또 장애인 휠체어 리프트가 설치돼 장애인도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야외 공간에 별도 부스를 마련해 ▲이·미용 서비스 ▲네일아트 ▲손발 마사지 ▲틀니·안경 세척 ▲체험(만들기)활동 등 서비스도 이뤄진다.
월·수·금, 주 3회 운영하며, 지금까지 28개 마을을 찾아가 주민 1천여 명에게 의료·복지·문화서비스를 했다. 코로나19로 힘든 나날을 보낸 도민에게 버스이름처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전파하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도선에 버스를 싣고 목포 율도마을을 방문해 지리적 문제로 의료·복지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주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전남 행복버스는 코로나19 대응에도 앞장섰다. 지난 2월 확진자 급증으로 운영을 중단한 대신 장애인시설 18개소, 노인시설 28개소를 찾아가 신속항원검사(617명)를 실시하고, 키트1천273개․마스크3천600개․소독제430개 등 방역용품을 지원했다.
또한 코로나19 임시(이동)선별검사소를 44회 운영, 1만 2천여 명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진행, 양성자 33명을 찾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큰 역할을 했다.
강영구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행복버스가 지역을 찾아주는 것 자체로도 주민들이 무척 감사해 한다”며 “앞으로도 도민을 찾아뵙고 건강 등을 살펴드리겠다”고 말했다.
행복버스 운영 신청은 시군을 통해 분기별로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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