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전두영)은 전남에 이어 광주에서도 올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양성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야외 활동 때 긴 소매 옷을 입는 등 개인위생 및 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복부 통증 및 몸살 증상으로 병원에 입원한 80대 여성(광주 북구)의 유전자 검사를 실시한 결과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양성환자로 확인됐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성 질환이다.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높은 치명률(18.5%)에 비해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해야 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올들어 순천과 광주 각 1명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1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강원도에서 텃밭작업을 한 후 확진된 60대 여성이 숨졌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진드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4~11월을 맞아 기후변화에 따른 매개체 발생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주요 등산로와 산책로, 무덤가, 잡목림, 초지 등에서 정기적으로 종 분포와 병원체 보유 양상을 조사하는 등 진드기 감시활동을 강화하는 등 환자 발생 예방에 온힘을 쏟고 있다.
진드기는 수풀이 우거진 곳에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 또는 동물을 물어 흡혈하므로 등산, 산나물 채취, 텃밭작업, 농작업, 산책 등 야외활동 시 긴소매 옷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외출 후에는 옷을 세탁하고 샤워를 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
임현철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1과장은 “야외활동 시 반드시 개인위생 수칙과 함께 예방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며 “야외활동 후 고열 등 코로나19 유사증상이 보이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야외활동력을 꼭 알려야 조기진단 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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