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오는 9월 23~25일 개최하는 명량대첩축제를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 디지털 미디어아트와 융합한 해전재현 등 획기적인 변화와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
그동안 명량대첩축제는 출정식, 해전재현 등 대표 프로그램이 큰 변화없이 정체됐다는 지역민과 전문가의 의견이 있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경쟁력이 부족한 콘텐츠는 과감히 통폐합하고, 디지털 미디어아트, 혼합현실(MR), 드론 쇼 등 최첨단 신기술을 적용한 핵심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혼합현실은 현실과 가상을 결합해 실물과 가상객체가 공존하는 새로운 환경을 만들고 사용자가 해당 환경과 실시간으로 상호작용함으로써 다양한 디지털 정보를 보다 실감나게 체험토록 하는 기술이다.
이같은 변화는 ‘명량대첩축제 중장기 발전을 위한 콘텐츠 개발 용역’과 양정웅 총감독의 연출 계획에서 엿볼 수 있다.
전남도는 30일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디지털 미디어아트와 융합한 해전재현 등 도 대표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위상 확립과 지속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장기 발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연출한 경험이 있는 양정웅 총감독이 명량대첩축제 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이번 축제는 현대와 전통의 조화, 호국정신과 평화의 메시지를 한 자리에 담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양한 계층이 관심을 갖고 찾도록 흥행적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 미디어아트, 혼합현실, 드론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해 야간 개막식, 디지털 해전재현 등이 지난해와 다른 파격적인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코로나19 이후 축제가 대면으로 정상 개최되면서 지역 관광 활성화에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며 “변화와 혁신을 통해 도 대표축제인 명량대첩축제를 세계적 축제로 발돋움시켜 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전남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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