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지난 4월 올들어 국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어패류 익혀 먹기, 피부 상처 있으면 바닷물 접촉 삼가 등 감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여름철 해수면 온도가 18℃이상 상승하는 5~6월께 환자가 발생하기 시작해 8~9월께 집중 발생하는 3급감염병이다. 주로 어패류 섭취나 피부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된다.
특히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 알코올중독자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면역저하자 중심으로 발생한다.
12~72시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오한, 혈압저하,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난다. 이어 24시간 이내 하지 부종, 수포, 궤양, 괴사 등이 나타나고 치사율은 50% 정도로 높아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전남에선 2018년 4명, 2019년 7명, 2020년 11명, 2021년 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 전국 환자 수 '18년) 47명 → '19년) 42명 → '20년) 70명 '21년) 51명 '22년) 2명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 조리 시 85℃ 이상 가열처리하고, 사용한 도마나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해야 하며, 흐르는 수돗물에 씻어야 한다. 또한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아야 한다.
진미 전남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비브리오패혈증은 조금만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며 “만성 간질환자, 당뇨병환자 등 만성질환이 있는 도민은 해산물 섭취 시 각별히 주의하고 섭취 후 오한, 발열증상이 나타나면 지체없이 전문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여름철 발생해 치사율이 매우 높은 비브리오패혈증의 예방대책을 세워 10월 말까지 고위험군 예방수칙 집중 홍보 기간으로 정하고, 어패류 취급 판매 위생점검 등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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