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가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3년 ‘민관협력 중소벤처 스마트혁신지구 조성사업’ 사전컨설팅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민관협력 중소벤처 스마트혁신지구 조성사업은 낙후된 중소기업 밀집지역에 기업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장비·시설 등 제조현장 스마트화를 위한 공동활용 스마트플랫폼 조성 등을 지원해 지역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백석농공단지는 1988년에 조성됐으며 전기·전자, 기계, 석유화학(의료·바이오) 업종 등 제조 기업 121개사가 입주해 총 2,510명의 근로자가 근무 중이다. 2021년 기준 입주기업당 평균 생산액 40억 미만의 중소기업이 집단화를 이루고 있다.
그동안 제조업 기반 천안경제 및 고용창출의 버팀목 역할을 해왔으나, 코로나19에 따른 지역주력산업 성장둔화, 4차산업혁명 디지털 전환 가속화 등의 영향으로 산업환경변화에 따른 대응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따라 천안시는 충청남도, 앵커기업(알가, 퍼슨), 협력기관(충남북부 상공회의소 등) 등과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지난 3월 공모사업을 신청했으며, 5월 중소벤처기업부 현장평가를 거쳐 사전컨설팅 대상지역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시는 스마트혁신센터와 친환경 인프라를 조성 및 비즈니스 플랫폼 운영으로 농공단지 입주기업 지원체계를 활성화할 방안을 제안했다.
입주기업이 공동활용 가능한 공간인 스마트혁신센터 내에 스마트러닝 스튜디오, 비대면 화상회의실, 디지털 홍보전시관 등을 설치해 스마트제조에 필요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VR 제품설계 등 선도 기술들을 융합해 활용할 수 있는 실습형 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태양광 발전설비와 전기차 충전소 등을 주차장 내에 설치해 친환경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도 마련했다.
이번에 1차로 선정된 사전컨설팅 대상지역은 6월부터 10월까지 사전컨설팅을 통해 세부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2차 평가를 받게 된다. 중기부는 최종 사업대상지 2곳을 선정한 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2년간 사업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종 사업대상지로 선정되면 국비 40억 원, 도비 12억 원을 지원받아 총사업비 80억 원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시는 앞으로 충남과학기술진흥원, 남서울대학교, 앵커기업(퍼슨, 알가), 백석농공단지운영협의회, 충남북부상공회의소 등 민관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입주기업 육성 및 기술지원, 기업수요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전컨설팅 대상지역으로 선정된 만큼 세부사업계획을 탄탄하게 세워 최종 사업대상지 선정과 더불어 관내 중소기업의 스마트화와 급속하게 발전하는 산업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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