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문금주 행정부지사는 5월 31일 완도 보길·노화·넙도 등 섬지역을 방문해 장기 가뭄에 따른 상수도 공급대책을 점검하고 주민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가뭄에 지친 주민을 위로했다.
또한 노화면 넙도의 ‘해상 이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개발 사업’ 현장에서 관계자들과 선박 접근성, 적용 방법 등을 논의했다.
‘해상 이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개발 사업’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비상시 물 공급과 신규시장 선점을 위해 2023년까지 연구하는 사업이다. 노화면 넙도 지역 가뭄현장에 시범 적용해 담수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광주전남연구원이 연구를 하고 있다.
최근 지속된 가뭄으로 완도 노화·보길도 3천567가구에 지난 3월부터 ‘2일 급수․4일 단수’ 제한급수를, 넙도 308가구에 지난 16일부터 ‘2일 급수․5일 단수’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전남도와 완도군은 식수용 병물을 보급하고 급수차량을 운영하는 등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식수 공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완도 노화・보길도의 경우 현재 공사 중인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1일 1천100톤)이 연말 준공되면 물 부족이 해소될 전망이다.
문금주 권한대행은 “지속된 가뭄으로 주민의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으나, 장기적으로 섬지역 물 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지하수저류댐 설치사업을 조속히 완료하겠다”며 “해상이동형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을 통한 담수가 섬지역 가뭄현장에 우선 지원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5월 말 현재 전남지역 광역상수원 댐 저수율은 35.5%, 지방상수원 댐은 54.5%의 저수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광역상수원 댐의 경우 앞으로 비가 오지 않아도 4개월 이상 공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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