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지난 1일 봉화 물야면 산불 발생 시 ‘물야 전담의용소방대’의 신속한 대처로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주택 인접 야산에서 원인 미상의 산불이 발생해 강한 바람을 타고 급격히 연소 확대될 위험에 처하자 영주소방서는 즉시 대응1단계를 발령했다.
이어 154명의 진화인력과 51대의 장비, 헬기4대를 동원했고, 산불 발생 2시간 만인 14:20경에 주불 진화에 성공했다.
당시 물야면 전담의용소방대에 근무하던 최충묵(남,55) ․ 김재일(남,53)대원은 산불 발생 신고를 받고 즉시 산불진화차를 끌고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들은 현장에 도착하자 산불진화차에 적재된 호스릴를 전개해 인근 주택으로 연소 확대를 방지했고, 이어 도착한 전담대원 및 봉화 의용소방대원 40명과 함께 산불 진압을 실시해 조기에 진화할 수 있었다
차원철 물야전담의용소방대장은 “최근 건조한 날씨로 자칫하면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었는데, 신속한 진압활동으로 큰 피해 없이 진화돼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생업을 제쳐두고 자발적으로 현장으로 달려와 산불진압에 임해준 의용소방대원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지역 재난방재의 파수꾼으로서 도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바라며,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물야전담의용소방대는 소방기관이 설치되지 않은 원거리 지역 재난 대응을 위해 2010년 발대하였으며, 차원철 대장을 포함한 29명의 전담의용소방대원이 지역 사회를 위해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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