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최근 낮 기온이 20℃ 중반까지 오르는 등 높은 기온이 지속됨에 따라 본격적인 하절기에 대비한 축산물 식중독 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관리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일반식품과 달리 살아 있는 가축으로부터 생산돼 변질, 부패하기 쉬운 식육 등 축산물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식중독 등 식품안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지도․점검에 중점을 둔다.
이를 위해 도는 기온, 습도가 높아지는 하절기 이전 선제적 관리에 나선다. 영업자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축산물 운반업체 14개소에서 보유한 운반차량의 보존·유통온도 준수 여부를 꼼꼼히 확인할 방침이다.
학교급식으로 많이 사용하는 돈가스, 햄버거패티 등 분쇄가공육제품 생산 업체10개소에 대한 위생감시와 생산된 제품의 식중독균 검출여부 등 기준규격 적합여부 확인을 위한 수거 검사를 이달 말까지 실시한다.
또한 도축검사관이 도내 20개소 도축장에 대한 청결상태 유지 등 위생관리기준 준수 여부를 매일 확인하는 등 원료육의 위생적 취급·관리에도 힘쓴다.
이와 함께 축산물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한 위생관리 홍보에 집중한다.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한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129명)을 활용해 축산물 취급시설 및 종사자 위생관리 요령 홍보물 등을 배포한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기온‧습도가 높아지는 하절기는 축산물의 변질 우려가 높고 야외에서 축산물 소비가 늘어나 식중독 발생이 높아진다”며 “불량 축산물이 유통되지 않도록 본격적인 여름철이 오기 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5월 현재 전남에는 축산물가공장 164개소, 식육포장처리업 130개소, 도축장 20개소 등 총 1천400여 개의 축산물작업장이 운영되고 있다. 시기별․분야별로 위생감시를 연중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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