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이흥교)은 제67회 현충일을 맞이하여 재난현장 순직자 등 소방업무 발전에 공로가 인정되는 순직소방인 18인의 위패봉안식을 거행한다고 3일 밝혔다.
위패봉안식은 오는 6일 10시부터 중앙소방학교 소방충혼탑(충남 천안시 소재)에서 30분간 진행되며 남화영 소방청 차장, 김대훈 충남동부보훈지청장, 유가족 및 동료직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위패봉안식이 이루어지는 소방충혼탑은 2001년 3월 서울 홍제동 사고를 계기로 순직소방관의 넋을 기리고자 건립됐다. 소화 물줄기를 조형화한 좌우 외탑과 중앙의 오석 충혼탑으로 구성돼 순직 영령을 감싸고 위로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소방충혼탑에는 현재까지 394위의 위패가 봉안돼 있으며, 이번에 봉안하는 18인의 위패를 포함하면 총412위의 위패가 봉안된다.
이번 위패봉안 대상자는 소방공무원 18명이다.
고(故) 김동식 소방령은 지난해 2021년 6월 17일에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물류센터 화재진압 및 인명검색 중 고립되어 순직했고, 고(故) 노명래 소방교는 울산광역시 중구 성남동 상가건물 화재진압 중 급격한 연소 확대로 중화상을 입고 순직했으며, 고(故) 신진규 소방교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동원동 농기계창고 화재 출동 중 물탱크 차량이 전도되어 순직했다.
고(故) 이성만 소방교, 고(故) 안동렬 소방령, 고(故) 양영채 소방경, 고(故) 좌재호 소방경, 고(故) 이성찬 소방장, 고(故) 차영호 소방위, 고(故) 김광철 소방장, 고(故) 성재현 소방경, 고(故) 김영환 소방령, 고(故) 김대현 소방장, 고(故) 박정근 소방위, 고(故) 이강운 소방장, 고(故) 정석만 소방정, 고(故) 김희수 소방위, 고(故) 표승완 소방정은 소방업무 발전에 공로를 세우고 순직했다.
더불어 소방추모시설 중 강원소방학교 순직소방인 추모비와 전남 충의비에 이어서 소방충혼탑이 3번째로 국가 현충시설로 지정됨에 따라 위패봉안식과 더불어 현충시설 안내판 제막 행사도 함께 개최된다.
이흥교 소방청장은 “순직한 소방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와 같은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소방은 과학소방, 기술소방, 혁신소방으로 국민의 일상이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국민이 존엄한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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