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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경남 밀양시 산림화재 나흘 만에 큰 불 잡아, 현장 소방력은 유지
경북 울진‧강원 지역 소방대원들은 남다른 소회“큰 피해 없이 큰 불 잡혀 다행”
등록날짜 [ 2022년06월04일 10시15분 ]

 

소방청(청장 이흥교)은 경남 밀양시 산림화재 나흘 째인 6월 3일 10:00 산림청 주불진화 선언에 따라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큰 불은 잡혔지만 혹시 모를 재발화에 대비해 현장 소방력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5월 31일 09:25경 경북 밀양시 부북면에서 발화한 산불이 건조한 상태에서 초속 4m/s(순간 최대풍속 11m/s) 바람을 타고 급속히 확산됨에 따라 소방청은 같은 날 오전 11시 28분 소방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11시 40분 부산, 대구, 울산, 경북지역에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해 가용한 장비와 인력을 모두 투입했다.
 

좀처럼 산불이 잡히지 않자 6월 2일 오전 9시 30분 전국 소방동원령 2호를 발령하고 부산, 대구, 울산, 경북, 창원 지역 소방장비 18대를 추가 동원해 산불확산 저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나흘 째인 6. 3.(금) 오전 10시 산림청 주불진화 선언과 함께 타 시‧도에서 동원된 장비와 인력들은 적재돼 있는 소방용수를 모두 살수(예비주수) 한 뒤 원거리 지역 순으로 순차적으로 복귀한다.
 

지난 3월 열흘 간 이어졌던 경북 울진 ‧ 강원 산불 당시 다른 시‧도의 도움을 받았던 경북과 강원지역에서 동원된 대원들은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경북소방본부 칠곡소방서 소속 오동규 소방장은 “인명피해, 민가 피해 없이 큰불이 잡혀 다행이다”며 “밀양 산불 소식을 들었을 때 남일 같지 않았고, 동원령이 아니더라도 달려와 함께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5월 31일부터 6월 3일까지 4일간 동원된 소방공무원은 총 2,029명, 의용소방대원 1,040명, 산불전문진화차와 고성능화학차 등 소방장비는 514대가 투입됐다.
 

오늘 경남 밀양의 낮 최고기온은 34℃. 남은 불씨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와 방화복 착용으로 체감온도는 50℃에 가깝다. 큰 불은 잡혔지만 강원과 경상지역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혹시 모를 재발화에 대비해 경남 지역 자체 소방력은 유지하며 재발화 방지 및 잔불정리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흥교 소방청장은“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완전진화 될떄까지 안심할 수 없다”며 “불이 되살아 나지 않고, 주민분들께서도 안심할 수 있을 때까지 현장에서 마지막 잔불까지 철저히 감시하고 정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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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수 기자 이 기자의 다른뉴스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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