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전남관광재단과 함께 지역 관광 신산업 기반 조성과 활성화를 위해 예비 창업자 12팀에 최대 3천만 원, 총 2억 3천500만 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관광 신산업 창업 지원은 정보통신기술(ICT) 기술혁신형, 시설기반형, 지역 콘텐츠 체험형 등 다양한 관광 분야의 참신하고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예비창업자를 발굴, 육성해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입됐다.
전남도는 지난 4월 예비창업자 30여 명을 모집해 창업 아카데미와 발표 심사 등을 거쳐 최종 12팀을 선발, 창업 협약식을 하고 이들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에 돌입했다.
선발된 예비창업자는 분야별로 ▲정보통신기술 기술혁신형 1팀 ▲시설기반형 2팀 ▲지역 콘텐츠 체험형 9팀이다. 창업 분야와 평가 결과에 따라 팀당 1천500만 원에서 최대 3천만 원의 창업 자금을 지원받는다.
이 가운데 기술 혁신형으로 선정된 ‘모듈형 오픈 포토부스’는 지역 축제장과 주요 관광지에서 여행객이 최근 유행하는 순간사진을 체험할 수 있는, 엠지(MZ)세대 겨냥 사업계획이다.
또한 유휴 공간과 시설, 자원 등을 활용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이색 아이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고흥의 한 폐교를 체험형 미술관으로 바꾼 뒤 게스트하우스와 캠핑장으로 운영해 문화와 여행을 연결하겠다는 계획과, 완도 청산도 26만 4천여㎡(8만 평)의 유채꽃밭을 활용해 유채 관광과 함께 유채나물과 김치를 개발해 완도 섬 식탁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눈길을 끌었다.
최근 관광 추세인 ‘어캉스’, ‘촌캉스’ 등 전남이 가진 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도 포함됐다.
퍼플섬으로 유명한 신안 안좌도에 엠지세대 맞춤형 한옥스테이를 꾸며 체류 관광을 활성화하는 상품과, 장성에서 생산되는 채소와 과일을 활용한 주스를 관광객이 직접 만들어보며 색다른 피크닉 상품을 대여해주는 ‘촌며드는 촌크닉’도 특화 상품으로 기대되는 사업이다.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은 창업자금 지원과 함께 관광신산업 창업 멘토단과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멘토단을 활용한 컨설팅과 멘토링, 누리소통망(SNS) 홍보마케팅 지원, 성과 평가와 점검체계 구축 등 창업 과정 전반에 걸쳐 맞춤형 지원을 할 방침이다.
박용학 전남도 관광과장은 “관광산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크다”며 “예비창업 12개 팀이 성공적 창업으로 이어지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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