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민간과 지자체, 공공기관이 한데 힘을 모아 지역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전남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이 본격적으로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그동안 지역의 어려움은 지자체가 주도해 예산 투입 위주로 해결했다. 민간주도 협의체인 ‘전남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공공기관, 기업 등의 자원을 연계해 민․관 협업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다.
전남도는 지난 4월부터 제안과제 공모, 권역별 사업설명회, 찾아가는 원탁회의를 추진해 40여 개의 과제를 발굴했다. 여기서 전문가 컨설팅, 발표심사와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실행의제 20개를 최종 선정했다.
전남의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전략의제로는 ▲RE100 시민클럽 ▲커피박 친환경 재자원화 사업 고도화 ▲청소년 탄소제로카페 ‘방․탄’ 운영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없는 자유로운 목포 ‘프리하당’ 만들기 ▲어르신 생활안전 키트 설치 등 5개 의제를 선정했다.
일반의제로는 ▲다문화가정 2세 통상전문가 양성 ▲장애인식 개선을 위한 사이영콘서트 ▲공공기관 불용용품 새활용 사업 ▲취약계층 컴퓨터 수리단 운영 ▲시각예술을 통한 노인 마음치료 등 15개 의제를 확정했다.
또한, 선정된 의제를 공공기관과 협력해 해결하고자 최근 ‘전남 지역문제해결플랫폼 자원매칭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협업을 바라는 단체와 공공기관 실무자 60여 명이 모여 각 의제별로 자원매칭 방법 등을 논의하고 실행 과정을 공유하는 원탁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의제실행에 나섰다.
실행의제는 의제실행팀과 협업기관이 의제실행 계획을 함께 세우고 오는 11월까지 협업해 추진한다. 전남도는 의제실행 기관 상호 소통과 교류, 추진성과 공유를 위해 오는 7월 의제실행 협약식을, 11월 성과공유회를 열 계획이다.
김기홍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최근 기후변화 위기, 사회 양극화 심화, 고령화 등 다양한 사회문제가 대두되고 있고, 이러한 문제는 지역주민과 지자체, 공공기관 등 사회 구성원이 협력해야 만 해결할 수 있다”며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은 지역사회 구성원이 문제해결에 함께 참여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지속가능한 사회혁신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2020년부터 ‘전남 지역문제해결플랫폼’을 운영해 올해까지 65개의 실행의제를 추진하고 있다. 160개 기관․단체가 ‘협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의제 실행 해법을 모색하고 자원을 연계하는 등 지역 문제해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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