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지난해 전국 첫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를 추진한데 이어 국산 김치의 소비 촉진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 15일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김치 식품명인의 원재료 관리 부실에 따른 위생 문제 논란과 식생활 변화 등에 따른 김치 소비량 감소가 계속된 가운데 국산 김치의 효능을 소비자에게 각인시켜 전남산 김치의 소비 촉진을 이끌기 위한 것이다.
*연도별 1인당 1일 김치소비량 : '10) 108.1g → '17) 96.3 → '18) 89.2 →'19) 86.4
이번 국산김치 소비촉진 대책은 15일부터 7월 말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주요 내용은 ▲도와 시군, 농협, 외식업협회, 소비자단체 등 범도민이 함께하는 ‘국산김치 소비촉진 캠페인’ ▲공공기관과 기업체 등이 구내식당을 운영하지 않은 날을 ‘국산김치 사용 음식점 이용하는 날’로 지정‧운영 ▲남도장터 이용 쿠폰(5천 원)을 지급하는 ‘국산김치 사용 지정업소 이용 인증 이벤트’ ▲100% 국산원료 전남김치 할인행사 등이다.
이와 함께 전남지역 국산김치 자율표시제 목표를 지난해보다 1천680개가 늘어난 6천700개로 확대하고, 전국 최초로 국산김치 사용 음식점에 고춧가루, 천일염 등 식재료 구입비를 업체당 25만 원을 연계 지원한다.
이밖에 학교, 기업체, 외식업체, 수출바이어 등을 초청해 구매 상담회를 개최하고, 도내 주요 향토기업이 앞장서 천년의 맛 남도김치를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소영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국산김치 소비촉진 활성화 대책 추진을 통해 김치의 본고장인 전남산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매를 확대할 것”이라며 “모든 도민이 김치 바로 알고 먹기, 국산김치 사용 음식점 이용하기 등 김치 소비촉진 운동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국산김치 소비촉진을 위해 전국 최초로 민관협업형 ‘국산김치 사용 인증업체 표시제’를 추진해 도청, 전남도교육청, 전남지방경찰청 등 공공기관 구내식당과 학교, 기업체, 음식점 등 5천22개소를 지정했다.
관광지 주변 음식 거리의 음식점이 적극적으로 표시제에 참여했다. 지역별로 영광 굴비거리 30개소, 장흥 토요시장 25개소, 함평읍 장터와 무안 뻘낙지 거리가 각 19개소, 여수 낭만포차 18개소, 순천 웃장 국밥거리 17개소, 신안 섬뻘낙지거리 9개소, 완도 전복명가거리 8개소 등 150여 개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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