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소방본부는 지난 18일 경주 성동동 모텔화재 당시 숙박하고 있던 투숙객 8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9시 39분경 ◯◯◯ 모텔 5층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하자 경주소방서는 70명의 인력과 차량 23대를 동원해 화재진압과 동시에 모텔 객실에 대한 인명 수색을 실시했다.
모텔이 있는 곳은 도로가 협소하고 사다리차 접근이 어려워 투숙객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긴박한 상황이었다.
출동한 소방대는 먼저 모텔 관계자와 함께 각 객실마다 문을 두드려 12명의 투숙객을 자력 대피하도록 유도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투숙객은 인명 수색중인 구조대가 유압장비와 지렛대로 출입문을 개방한 후 8명(5층 4명, 4층 1명, 3층 3명)을 발견하고, 이들에게 보조 마스크를 착용시켜 신속히 구조했다.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요구조자가 있는지 수색을 실시했고, 추가 요구조자 없음을 확인한 뒤 최종 인명수색을 종료했다.
경주소방서는 화재원인은 한 투숙객이 방을 나간 뒤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을 비롯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숙박시설 화재는 자칫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신속한 대처로 단 한명의 인명피해도 없이 진화돼 다행으로 생각하며 앞으로도 현장 대응능력을 강화해 도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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