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원장 서형호)은 본격적인 장마 시작을 앞두고 집중호우 등에 의한 농작물과 농업시설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사전 점검을 당부하고 나섰다.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 시작일 평년값은 중부지방은 6월 25일, 남부지방은 6월 23일이며, 올해는 예년에 비해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같은 장마 기간에는 집중호우를 대비하여 농경지 배수로를 미리 정비하고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발생하는 습기에 의한 피해와 늘어나는 병해충에도 대비해야 한다.
벼농사의 경우 물꼬를 정비하고 논두렁, 제방 등이 붕괴되지 않도록 조치한다. 배수로 내 잡초와 이물질 등을 제거하여 원활하게 배수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비가 그친 중간에는 흰잎마름병, 도열병 등 발생에 대비하여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과수류와 밭작물은 배수로를 정비하여 침수에 대비하고 지주대를 단단히 고정하여 쓰러짐을 예방해야 한다. 고추 역병, 탄저병 및 사과 점무늬낙엽병 등을 예방 위주로 방제한다.
시설하우스는 내부에 빗물이 들어와 농작물이 침수되지 않도록 하우스 주변 배수로를 정비한다. 또한, 돌풍에 대비해 하우스 고정끈을 설치하고 골조와 비닐을 밀착시킨 뒤 시설 내부 파이프를 보강하거나 지지대를 설치해 보완해야 한다.
축산 농가에서는 축사 내 전기시설 점검 및 축사 주변 배수로 정비, 수시 분뇨 제거를 철저히 하고 축사 소독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며, 각종 사료가 비에 젖지 않도록 잘 보관하여 가축들이 신선한 사료를 섭취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 최재선 과장은 “농작물과 시설물 사전점검을 통해 장마기간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라며, “장마기에 주로 발생하는 병해충 방제에도 신경 써 안정적인 농작물 생산에 최선을 다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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